【 앵커멘트 】<br /> 새로운 고속도로가 나면서 기존 외곽도로에 운영되던 휴게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.<br />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다 보니 사고 위험은 물론 우범 장소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, 지자체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 포커스M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변의 한 휴게소입니다.<br /><br /> 입구에 잡초가 자라 있고, 바닥 타일은 물론 천막 군데군데가 떨어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 해당 휴게소가 있는 3km 구간에만 폐업한 휴게소가 2군데나 더 있습니다.<br /><br /> 건물 안에는 침대와 이불이, 밖에는 주유기계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강원 홍천군 주민<br />- "10년 동안 방치하고 있으니 홍천 입구가 안 좋죠. 밤에 보면 불이 켜 있어 무섭더라고요."<br /><br /> 충남 청양의 한 휴게소는 뒤덮인 넝쿨 사이로 간판만 보일 뿐입니다.<br /><br /> 건물 안은 전기가 끊겨 암흑, 술병과 부탄가스가...
